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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기와 다리 : 기괴함속의 슬픈 스토리

by time waits for no one_ 2024. 1. 9.

쌍둥이의 존재를 숨겨라!

애니메이션 '미기와 다리'는 2023년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개그가 조화롭게 섞여있는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은 사노나미의 작품으로 사노나미는 '사카모토입니다만?'이라는 작품을 출간한 작가이다. '미기와 다리'는 사노나미의 유작으로 작가님은 '미기와 다리' 완결 후 신작을 준비 중이었으나, 병으로 세상을 떠나 해당 작품이 유작으로 남게되었다. 

 

애니메이션 '미기와 다리' 내용은 1990년 2월에서 시작된다. 고베시의 오리곤 마을에 위치한 보육원에 양자를 들이기 위해 노부부가 찾아오게 되고, 노부부는 소노야마 히토리라는 아이를 양자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소노야마 히토리는 한명의 소년이 아닌 미기와 다리라는 쌍둥이 2명이었고, 쌍둥이 2명이 한 소년의 삶을 연기한다. 두명이라는 비밀을 숨기기 위해 밥을 먹을 때도 한 명은 식탁 밑에서 먹거나 잠을 잘 때도 한명은 밑에서 잠을 자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밀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렇게 그들이 쌍둥이라는 것을 숨기는 목적은 과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고 복수를 하기 위함인데, 범인을 밝히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긴장감을 주고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전개되면서 자칫 진지할 수 있는 내용을 재치있게 풀어나가 몰입감을 준다. 

미기와 다리 등장인물 및 성우

미기와 다리에 등장하는 인물은 미기, 다리, 소노야마 요코, 소노야마 오사무, 이치조 에이지, 아키야마 슌페이 등이 있다. 미기는 호리에 슌 성우님이 맡았으며, 다리와 쌍둥이이자 다리의 동생이다. 다리는 무라세 아유무 성우가 맡았으며 미기와 쌍둥이이자 미기의 형이다. 소노야마 요코는 미기와 다리의 양어머니로 밝은 성격을 가졌으며, 과거 한 미모를 뽐냈으나 현재는 역변한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해당 역은 미츠이시 코토노 성우가 맡았다. 소노야마 오사무는 미이와 다리의 양아버지로 인자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들과 하고 싶었던 것이 많은 가정적인 아버지다. 해당 역은 마츠야마 타카시 성우가 맡았다. 이치조 에이지는 이치조 가의 장남으로 외모, 공부 등 어떤 분야 빠지는 게 없는 모범생이다. 해당 역은 카와니시 켄고 성우가 맡았다. 야키야마 슌페이는 미기와 다리의 첫 동네친구로 새와 비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인물이다. 미기와 다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많은 도움을 주는 친구이다. 해당 역은 아사누마 산타로 성우가 맡았다. 

미기와 다리 결말

미기와 다리는 어머니인 메토리의 죽음을 찾아낸다. 메토리는 이치조 가의 가정부로 일했으며, 메토리를 살인한 범인은 이치조 에이지다. 과거 에이지의 엄마인 이치조 레이코는 불임 판정을 받고 가정부인 메토리에게 자신의 남편가 동침을 부탁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미기와 다리,에이지였고 미기와 다리는 금발머리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 들키게 될까봐 그 중 흑발이었던 에이지를 키우게 된다. 하지만 남편인 이치조 에이가 메토리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 장면을 본 레이코는 완벽한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메토리에게 밀렸다는 사실에 메토리와 아이들을 단칸방에 감금하게 된다. 

 

미기와 다리가 단칸방에서 자라면서 우연히 생선뼈로 문을 열게 되고, 이 틈을 타 메토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이치조 가를 빠져나오게 된다. 하지만 에이지를 데려올 수 없었고, 떠돌이 생활을 하다 에이지를 데려와야겠다는 다짐 후 다시 이치조 가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에이지는 메토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사람이 자신의 방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놀래 메토리를 창문에서 밀어버렸고 메토리는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총평

애니메이션을 챙겨보는 편은 아닌 사람이지만, 사카모토입니다를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에 미기와 다리도 시작하게 되었다. 역시 작가님의 은은한 개그감이 작품에 녹아있어 진지한 내용임에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2화의 짧은 회차라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미기와 다리 첫 포스터를 보고 기괴하고 무서운 내용일까봐 보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내용은 심오해도 전혀 꺼려지는 장면이 있다거나 심각하게 보는 애니메이션임이 아니다. 꼭 한 번 봤으면 하는 내용이고, 두 캐릭터의 감정선과 서사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약간 병맛이긴 해도 긴장감도 느낄 수 있고 나름 감동적인 장면들도 많아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